한화 외야수 김경언(35)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랐다.
한화는 18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김경언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올 시즌 첫 1군 합류. 지난해 8월18일 발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43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이날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이 직접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했다.
김경언은 지난 2015년 107경기 타율 3할3푼7리 127안타 16홈런 78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한화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사구와 파울 타구에 맞아 종아리·발가락 부상으로 고생했다. 66경기 타율 2할6푼4리 48안타 5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종아리 부상으로 1군이 아닌 2군 퓨처스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며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지난 주말부터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복귀했다.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 1볼넷에 그쳤지만 가장 최근인 16일 서산 롯데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감을 끌어올렸다.
김경언이 올라오면서 2년차 내야수 김주현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주현은 1군 7경기에서 5타수 1안타 타율 2할 3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대타로 쓰기엔 김주현보다 김경언이 낫다. 1루 수비도 가능해서 올렸다"고 밝혔다.
김경언과 함께 트레이드로 합류한 포수 최재훈도 1군 엔트리에 올라왔다. 최재훈은 두산으로 맞트레이드된 내야수 신성현의 자리를 대신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