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포수 필요, 최재훈이 잘해줄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8 16: 49

한화 김성근 감독이 트레이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최재훈이 새로 왔으니까 잘해줄 것이다. 도루도 잘 잡는 것 같더라"며 "신성현이 가서 아쉽지만 우리도 포수가 필요하긴 필요했다. 이제부턴 조인성, 차일목도 경쟁이다. 누가 이길지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7일 내야수 신성현을 두산에 내주며 포수 최재훈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대 주전 포수를 찾아 헤매던 한화는 박종훈 단장을 중심으로 최재훈 트레이드를 적극 추진했다. 내야 거포 유망주 신성현을 내주는 출혈이 있었지만 최재훈의 필요성이 더 컸다. 

김성근 감독은 "우리가 포수 필요한 것은 온 세상이 다 아는 것이다. 구단에서 결정한 트레이드인데 따라야 한다"며 "신성현을 보낸 것이 아쉽지 않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신성현은 내가 일본 트라아이웃에서 3타수 3삼진 먹는 것 보고 데려온 선수인데 안 그렇겠나. 그래도 우리 세계에서 (트레이드는) 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최재훈이 트레이드로 들어왔지만 신성현이 빠진 내야 백업 요원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포수가 왔지만 엔트리 짜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외야수 김경언이 1군에 등록되면서 김주현이 엔트리 말소됐다. 김 감독은 "김경언은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오기 전까지는 대타로 쓸 것이다. 1루 수비도 가능해서 부른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주말 SK와 3연전을 싹쓸이로 패하는 등 최근 4연패로 흔들리고 있다. 5승5패로 5할 승률을 맞추자마자 4연패를 당해 넥센과 공동 8위로 떨어져있다. 토종 선발투수들이 흔들리고 있고, 타선이 꾸준히 출루하면서도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답답함을 가중시킨다. 트레이드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김 감독은 "지난주 삼성과 두 번째 경기부터 뭔가 꼬였다. 투수 교체나 운용에서 내 잘못이 있었다. 선수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이번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