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야구' 추신수, 3볼넷 1득점…출루율 0.383 '껑충'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18 14: 01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가 '눈 야구' 능력을 맘껏 뽐냈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서 열린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1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 경기 연속 3출루 경기.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오클랜드를 7-0으로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 3볼넷을 골라낸 건 지난해 7월 11일 미네소타전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3리에서 2할5푼6리로 소폭 하락했지만 출루율은 3할4푼9리에서 3할8푼3리로 껑충 뛰었다.

추신수는 전날(17일) 시애틀 원정에도 7번 지명타자로 출장,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친 바 있다.
1-0으로 앞선 2회 첫 타석, 추신수는 상대 선발 자렐 코튼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막혔다.
여전히 1-0으로 앞선 5회,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코튼은 추신수에게 볼넷 허용 전까지 12타자 연속 범타처리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었다. 추신수의 볼넷으로 텍사스 타선의 혈이 뚫렸다. 후속 조이 갈로의 볼넷과 주릭슨 프로파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카를로스 고메스의 2루타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나폴리의 2루타로 두 점을 더 보태 5-0 리드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볼넷이 신호탄이었다.
추신수는 5-0으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볼넷을 골라나갔다. 오클랜드는 추신수의 볼넷 직후 선발투수 코튼을 내렸다.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5-0으로 앞선 8회 2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에서 세 번째 투수 프랭키 몬타스를 상대로 볼넷 하나를 더 추가했다. 후속타 불발. 텍사스는 9회 마자라의 2타점 적시타로 7-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텍사스 선발 A.J. 그리핀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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