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세이브' 오승환, PIT전 1이닝 1실점...팀은 2-1 승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18 10: 23

 '끝판대장'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이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5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9.53이 됐다.
2-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데이빗 프리즈를 2볼-1스트라이크에서 91마일 직구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조시 벨을 93마일 직구로 2스트라이크로 몰아넣었다. 4구째 친 타구를 1루수 마르티네스가 잡으려다 글러브에 맞고 우중간 쪽으로 튕겼다. 우전 안타. 
1사 1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타이밍을 흩뜨리며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 사이 주자는 2루까지.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대타 존 제이소를 아웃으로 처리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지난 13일 워싱턴전 이후 5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5경기 만에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팀이 최근 3연패에 빠지는 등 3승9패로 부진하면서 세이브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 블론 세이브를 한 뒤 세이브 상황이 없었다. 초반 3경기 연속 실점을 했지만, 점차 안정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콜튼 웡이 3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7회 랜달 그리척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 호세 마르티네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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