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힘들어요"..'안녕' 난폭 남편·재촉 엄마가 야속해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8 00: 24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지는 남편, 너무 일찍 어른이 돼버린 소년, 엄마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딸의 고민에 이목이 집중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안녕하세요’에는 운전할 때 난폭해지는 남편이 걱정인 아내, 부모님의 이혼으로 애어른이 된 초등학생, 귀가를 재촉하는 엄마가 야속한 딸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첫 번째로 출연한 아내는 “남편이 평상시에는 착하고 친절한데 운전만 하면 달라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의 증언에 따르면 남편이 지금까지 사고 처리 비용으로 쓴 돈은 4~5천만 원. 그러면서도 사고가 날까봐 아내에게는 운전대를 맡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에도 난폭한 운전 습관을 고치지 못 했고, 결국 아이가 유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안 좋은 버릇을 고치지 않아 아내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부모님의 이혼으로 너무 일찍 철이든 초등학교 5학년 소년이 출연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 속상하다고 했다. 현재 아이의 엄마는 세 가지 일을 하며 혼자서 육아하고 있는데, 첫째 아이인 그에게 집안일까지 맡기면서 의지하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빚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장난감도 못 사준다고 털어놔 안타까운 마음을 안겼다. 아들은 엄마에게 “스케줄을 조금만 빼면서 같이 놀러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엄마 역시 소통하는 아들이 돼주길 바란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끝으로 엄마의 과도한 귀가 전화가 부담스러운 20대 초반의 딸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그녀의 엄마는 저녁 7시부터 귀가를 재촉하는 전화를 하는가 하면 남자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간섭을 하기도 했다. 이에 MC들은 “어머니가 너무 한다”고 딸의 편을 들어줬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