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강속구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알렉시 오간도(34), 헨리 소사(32)가 예고됐다.
두 투수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이란 공통점이 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선발등판 투수 기준으로 소사가 1위(149.25km), 오간도가 3위(146.37km)에 올라있다.
신입 외국인 선수 중 최고액인 180만 달러의 몸값을 자랑하는 오간도는 시즌 첫 3경기에 1승1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 중이다. 첫 2경기에선 기대이하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삼세번 도전 끝에 첫 승을 올렸다.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과시하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로 KBO리그 6년차 베테랑이 된 소사도 시즌 출발이 아주 좋다. 3경기에서 2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0.86, WHIP 0.86, 피안타율 1할8푼7리 짠물 투구를 하고 있다. 3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
가장 최근에는 지난 12일 마산 NC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상대로는 지난해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6.35의 성적을 거뒀다.
한화는 지난 주말 SK에 시리즈 스윕을 당하는 등 최근 4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LG도 지난주 2승4패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번주 반등을 위해 서로를 꼭 잡아야 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