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과 이어집니다.)
김현숙이 노희경 작가에게 진심어린 러브콜을 보냈다.
우리에게 '영애씨'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김현숙. 출산드라부터 영애까지 유독 개성 강한 캐릭터로 분했던 그이기에 자칫하면 고정적인 이미지로 굳혀지기 쉽상이었지만, 김현숙은 꾸준히 변화하고 성장해오며 배우로서 활약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 그는 "기본적으로는 꾸준히 다양한 휴먼 코미디를 잘 하고 싶다. 그게 자신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대중분들도 그런 모습을 많이 원하시는 것 같다"라며 "휴먼 코미디를 가장 지향하는데, 바람이 있다면 코미디도 한 방향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는 장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코미디는 하나의 이미지만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어려운 장르고 또 매력적이다. 비극을 뛰어넘어야 가능한 장르라고 생각해서 더 도전해보고 싶고 잘하고 싶다. 세상 살기가 워낙 힘드니까 우리나라 분들이 워낙 좋아하니까. 다만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코미디만 즐겨보는 것은 아니었다. 김현숙은 최근 가장 즐겨봤던 작품으로 '시그널'과 '디어 마이 프렌즈'를 꼽으며 특히 노희경 작가의 팬임을 자처했다. 그는 "'디어 마이 프렌즈'는 어떨 때는 너무 와닿아서 보기 힘들 정도였다. 보지 않고 뛰어넘을 때도 있었다. 맨날 엉엉 울었더니 너무 힘들더라. 그런 작품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실제로 노희경 작가의 연락처를 수소문 하기도 했다는 후문. 그는 "노희경 작가님 연락처를 받으려고 했는데 안 가르쳐주셨다. 회사 통해서 억지로 알 수는 있었는데 A형이라 작가님이 곤란하실까봐 안 받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진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초등학교 때 방송된 '바보같은 사랑' 때부터 노희경 작가님의 완전 '빠'였다. 옛날부터 좋아하기도 해서 작가님이랑 작품을 하는 로망이 있었다. 진짜 하게 되면 해보고 싶다"라며 진심어린 러브콜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현숙은 "이런 도전도 설사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제는 해보고 싶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자신도 없었는데 이제는 많이 혼나고 배우면서 시도는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혼자 알아서 내공을 쌓고 있으면 죽기 전에 기회가 왔을 때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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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