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미우새’, 시청률 대박 20% 돌파..국민예능 자리 잡나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4.17 13: 40

편성을 옮긴 것이 신의 한수였다. ‘미운 우리 새끼’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에서 평균 시청률 20.3%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 18.9%로 인기리에 종영한' K팝스타 시즌6‘를 넘었다. 이쯤되면 국민예능 실종 시대에 국민 예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치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허지웅 하차 이후 새롭게 합류한 이상민과 이상민의 어머니가 처음 등장했다. 이날 이상민은 60억 원이 넘는 빚을 갚기위해 짠내나게 살고 있는 모습까지 모두 공개됐다. 포장 이사 비용을 할인받고, 무더웠던 지난여름 에어컨 없이 지낸 사연 등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털어놨다. 이상민의 착한 심성에 보면 볼수록 빠져들었다.
VCR 속 이상민뿐만 아니라 이상민의 어머니도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이상민의 어머니 역시 아들의 부도와 이혼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고, 이상민이 활동했던 룰라 멤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털어놓으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미우새’는 금요일 심야에서 일요일 심야로 옮겨간 첫 방송에서 대박이 터졌다. 단순히 시청률만 상승한 것이 아니라 2049 시청률도 10%에 진입하면서 전 세대가 사랑하는 방송이라는 것이 입증됐다. 일요일 심야 예능의 터줏대감으로 국민 예능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미우새'는 어머니 세대와 자식 세대 모두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이상민 이외에도 김건모와 박수홍 그리고 토니까지도 어머니가 보고 있는 만큼 진심으로 ‘미우새’에 임한다. 김건모와 김종민이 함께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나 박수홍과 윤정수가 수중 화보를 찍는 모습 등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가감 없이 모두 공개한다. 
단순히 관찰 예능을 넘어 국민 예능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미우새’가 수도권 시청률 20%를 넘어서 전국 시청률 20%를 달성하며 진정한 국민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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