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아직 시간 필요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7 08: 21

"류현진에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0-4 완봉패와 함께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9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와 재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의 시즌 두 번의 등판에 대해 미국 언론은 아직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어깨부상 여파로 과거에 비해 류현진의 구속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류현진을 아직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다저스 전문뉴스 ‘다저네이션’은 15일 “류현진은 올해 두 번의 등판을 했다. 이것은 지난 2년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다. 전체적으로 당신이 예상했던 것처럼 오랜 시간을 쉬었던 재능 있는 선수의 모습이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5.79고 구속도 조금 떨어졌다. 그 결과 컵스전에서 두 개의 홈런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의 제구력은 좋은 편이다. 다만 직구의 구속이 떨어져 체인지업의 위력도 반감됐다는 소리가 나온다. ‘다저네이션’은 “류현진은 아직 체력을 회복하는 중이다. 구속문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는 첫 등판에서 80마일 후반대(140km/h 초중반)를 던졌다. 두 번째 등판은 더 좋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편안해보이지 않았다”고 평했다. 
분석결과 류현진은 우타자에게 0.217 피안타율을 허용했지만 좌타자에게 0.467로 약했다. 12개의 안타 중 7개가 좌타자에게 맞았다. 다만 홈런은 우타자에게 두 개를 허용했다. 
‘다저네이션’은 “류현진은 아직 회복 중이다. 브랜든 매카시도 부상에서 돌아와 방어율 1.20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다. 류현진이 꾸준함을 보인다면, 다저스는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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