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안타를 기록해도 플래툰 시스템은 넘을 수가 없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9회 대수비로만 경기에 나섰다.
김현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9회 대수비로 출장했다.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지만, 볼티모어는 11-4로 토론토를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김현수는 지난 15일과 16일 토론토전에서 연속 안타를 가동했다. 멀티 히트에는 실패했지만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시즌 첫 2루타를 가동하기도 했다. 출전한 경기만 놓고 보면 3경기 연속 안타였다.
그러나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토론토와 마지막 경기에는 제외했다. 토론토가 선발 투수로 좌완 J.A. 햅을 기용한 것.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좌완 선발이 나올 경우 우타자를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올 시즌 내내 적용하고 있다.
김현수는 9회가 되서야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타자로서의 기회는 없었다. 김현수는 9회말 수비에서 아담 존스 대신 투입돼 좌익수 자리를 소화했다.
김현수의 타격을 볼 수 없었지만, 볼티모어는 대승으로 미소를 지었다. 쇼월터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은 이날 경기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김현수는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지만, 대신 경기에 나선 크레이그 젠트리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하며 볼티모어의 11-4 대승에 힘을 보탰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