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마에다 겐타가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다저스는 시즌 전적 7승 5패를 기록했고, 2연패에 빠진 애리조나는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다저스는 승리를 거뒀지만, 선발 투수로 마에다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로 '특급 활약'을 펼쳤던 마에다였지만, 올 시즌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다.
이날 역시 초반부터 실점이 나오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다저스 타선은 로간 포사이드(2루타)-코리 시거(안타)-저스틴 터너(2루타)가 잇따라 안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주자 2,3루 찬스에서 푸이그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2-0으로 1회말을 마쳐 마에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2회말 마에다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제이크 램에게 안타를 맞았고,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닉 아메드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2회말 다시 한 점을 내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4회초 마에다가 다시 2루타 한 개와 안타를 맞아 실점을 했다. 결국 마에다는 4회말 공격 때 스캇 반 슬라이크와 대타 교체 됐다.
이날 마에다는 4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다저스는 푸이그가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올리는 등 타선의 힘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그러나 길어지는 마에다의 부진은 고민으로 남게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