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필준이 불펜진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김한수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과 투수진 활용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삼성은 이날 롯데전을 앞두고 투수 장필준과 김시현을 콜업했다. 투수 박근홍과 이승현이 말소됐다.
장필준은 시즌을 앞두고 필승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중도 귀국했다. 이후 재활에 힘썼고 지난 1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복귀 임박을 알렸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 전 "보고를 받기로는 장필준이 구위도 좋아졌다고 한다"면서 "필승조인 김승현이 아직 어리고 코너에 몰렸을 때 힘든 경향이 있는데, 김승현과 함께 필승조로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리즈 스윕 위기에 몰린 김한수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2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오늘은 승부를 빠르게 보려고 할 것이다"면서 "상황이 되면 마무리 심창민도 2이닝 정도 던지고 장필준도 일찍 투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선발 2루수로 좌타자인 백상원을 투입한다. 김 감독은 "상대 선발인 박세웅이 왼손 타자와의 승부가 다르다. 지난해 박세웅을 상대로 잘 쳤다"고 덧붙였다. 백상원은 지난해 박세웅을 상대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