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박세혁(27)이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세혁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안타 2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세혁의 날이었다. 4-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구창모의 초구를 공략해 데뷔 첫 만루포 홈런을 날렸다. 7회에도 안타를 친 박세혁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리면서 2홈런 경기를 펼쳤다.
포수로서도 선발 데뷔전을 김명신과 호흡을 잘 맞추며 5이닝 2실점 호투를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김성배-김승회-김강률의 무실점 피칭을 도왔다. 결국 박세혁의 맹타와 투수의 호투에 두산은 11-2로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원래 타격에 대한 기대가 많았는데 그동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 캠프에서 감독님, 타격 코치님 지도 속에 한 단계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며 "오늘은 상대 실투가 들어와 운 좋게 홈런 2방을 터뜨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bellstop@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