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강력한 선수층을 자랑하며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은 2루수 자리에 오재원 대신 최주환을, 포수 자리에 양의지 대신 박세혁을 내보냈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최주환은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한풀이를 확실하게 했다. 1회초 내야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그는 2회초 주자 1,3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리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마지막 9회 주자 1루 상황에서 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에 가렸던 박세혁도 홈런 2방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2회초 침착하게 희생번트로 찬스를 이은 박세혁은 4-0으로 앞선 3회. 무사만루 찬스에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박세혁은 선발 구창모의 초구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힘차게 스윙했고, 배트에 정확하게 맞은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박세혁의 데뷔 첫 만루포.
박세혁의 불방망이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7회 안타를 추가로 때린 박세혁은 9회초 주자 2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대포를 쏘아올렸다. 자신의 통산 2호 멀티 홈런. 이날 박세혁은 3안타 2홈런을 날리며 홀로 6타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주전 선수들의 휴식 속에 백업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두산은 두꺼운 선수층 확인과 함께 기분 좋게 2연승을 달렸다. /bellstop@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