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 문승원이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문승원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SK의 12-4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문승원은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1회 2사 3루 김태균 타석에서 보크를 범하며 선취점을 내준 문승원은 그 이후 크게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최고 147km 직구 포함 11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을 채웠고, 통산 16번째 선발등판에서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타선 지원까지 더해져 첫 승을 따냈다.
경기 후 문승원은 "팀이 연패일 때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셔서 지금 같은 연승 행진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 포수(이)재원이형이 잘 리드해줬다"고 선배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어 문승원은 첫 퀄리티 스타트에 대해 "기분이 좋다. 승리보다도 긴 이닝을 던지며 팀에 보탬이 됐다는 게 기쁘다"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준 덕분에 편하게 던졌고, 6회에도 올라가 퀄리티 스타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