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첫 승-타선 폭발' SK, 한화 꺾고 4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5 20: 50

SK가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3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2-4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 문승원이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타선이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에 선발타자 전원 출루 기록을 세우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로써 SK는 지난 12일 문학 롯데전부터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6승7패로 5할 승률에 1승차로 다가섰다. 반면 시즌 팀 최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5승8패로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한화가 1회말 선취 득점을 냈다. 1번 정근우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장민석의 희생번트, 하주석의 1루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태균 타석에 3루에서 홈으로 달려들 것 같은 자세를 취해 투수 문승원의 투구 동작을 흔들었다. 결국은 투수 보크로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SK가 2회초 곧장 반격에 나섰다. 한화 선발 이태양 상대로 정진기의 우측 2루타, 박정권의 볼넷에 이어 나주환이 유격수 옆을 지나 좌중간으로 총알 같이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3회초에도 SK는 김강민의 중전 안타에 이어 2루 땅볼 때 선행 주자 아웃으로 1루에 나간 노수광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동엽이 이태양의 초구를 중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3-1로 달아났다. 
4회초 SK는 2사 후 5득점으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박정권의 우측 2루타, 나주환의 고의4구에 이어 이대수가 우중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리며 승부의 추가 SK 쪽으로 기울었다.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가 터진 뒤 노수광의 우측 2루타, 최정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동엽이 바뀐 투수 안영명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 스코어를 8-1로 벌렸다. 4회에만 타자 일순으로 5안타 2볼넷을 묶어 5득점. 
SK는 5회초에도 2사 후 나주환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대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6회초에는 김동엽이 좌월 솔로포, 8회초에는 대타 정의윤과 이홍구의 좌월 솔로포가 차례로 터지며 승리 축포를 쏘아 올렸다. 김동엽이 3안타 4타점, 김강민이 3안타 1타점, 이대수가 2안타 3타점, 나주환이 2안타 2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동안 113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시즌 첫 승 신고. 한화 선발 이태양은 3⅔이닝 9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뭇매를 맞으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장민석이 3안타로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이태양 : 3⅔이닝 9안타 3볼넷 1삼진 8실점
최고 146km, 직구(32개) 포크(25개)
슬라이더(11개) 커브(6개)
- SK 문승원 : 6이닝 8안타 2볼넷 3삼진 2실점
최고 147km, 직구(60개) 슬라이더(25개) 
포크(16개) 커브(7개) 투심(3개) 체인지업(2개) 
- SK 김동엽 : 6회초 좌월 1점 홈런(시즌 2호)
안영명, 5구 바깥쪽 낮은 128km 슬라이더, 110m
- SK 정의윤 : 8회초 좌월 1점 홈런(시즌 2호)
윤규진, 초구 바깥쪽 높은 142km 직구, 110m
- SK 이홍구 : 8회초 좌월 1점 홈런(시즌 3호)
윤규진, 2구째 바깥쪽 높은 142km 직구, 110m
- SK : 선발 타자 9명 전원 출루
- 한화 김태균 : 58경기 연속 출루(역대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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