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충연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9일 수원 kt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최충연은 이날 기대를 모았지만 빠른공 제구를 잡지 못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1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최충연. 그러나 1회 선두타자 김문호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이후 앤디 번즈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손아섭에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대호에 3루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는 최준석을 2루수 직선타, 강민호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이우민과 오승택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고 문규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안정을 찾는 듯 했던 최충연은 3회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문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번즈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에 볼넷, 이대호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최준석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고 이우민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4회는 손쉽게 돌려세웠다. 오승택과 문규현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후 김문호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번즈를 유격수 내야 안타로 내보냈고 손아섭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이대호를 맞이했다. 결국 이대호를 앞에 두고 삼성은 투수를 잠수함 김대우로 교체했다.
김대우는 무사 1,2루에서 이대호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2사 3루에서는 최준석에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