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의 부진한 활약상이 김한수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김한수 감독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러프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러프는 현재 12경기에 나서 타율 0.114(44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찍고 있다. 전날(14일) 경기에서도 7회초 무사 2,3루 기회에서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쳤다. 결국 7회 러프부터 시작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6-9로 재역전패 당했다.
경기 전 김한수 감독은 “러프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마음의 짐을 덜고 했으면 하는데 잘 안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렇기에 이날 김한수 감독은 러프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자 타순 변동을 실시했다. 김 감독은 “러프를 오늘 경기에서 뺄까 생각했는데, 상대 선발(닉 애디튼)도 좌완이고 하니까 경기에 내보낸다. 오늘은 7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4번과 1루수는 이승엽이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배영섭(좌익수)-구자욱(우익수)-이승엽(1루수)-이원석(3루수)-조동찬(2루수-러프(지명타자)-이지영(포수)-강한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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