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감독이 라이언 피어밴드(32)의 너클볼을 경계했다.
피어밴드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2경기 나서 완봉승 한 차례 포함 2승, 평균자책점 0.56으로 호투 중이다. 너클볼의 위엄에 KBO리그 타자들이 쩔쩔 매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피어밴드의 너클볼이 주자 있을 때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었는데, 애초에 내보내지를 않더라"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피어밴드의 올 시즌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0.44. 2이닝에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셈.
양 감독은 "전형적인 너클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타자들에게 생소할 공이다. 일단 주자들이 나가면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주문할 것이다. 너클커브를 못 던지게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면 피어밴드가 너클그립으로 견제하기 힘들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한편, LG는 선발 유격수로 오지환 대신 최재원을 선택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