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타수 무안타 침묵 '타율 .229'…TEX 패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5 14: 15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과 병살타를 1개씩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5푼8리에서 2할2푼9리(35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였다. 1회초 1사 후 에르난데스와 시즌 첫 대결을 가진 추신수는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했지만 삼진을 당했다. 8구째 낮게 떨어지는 81.4마일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시즌 8번째 삼진. 
선두타자로 나온 4회초에도 2루 땅볼 아웃됐다. 에르난데스의 4구째 몸쪽 낮은 90.4마일 싱커를 잡아당겼으나 수비 시프트로 우측 외야 중간 지점까지 나간 2루수 로빈슨 카노에게 걸렸다. 
3번째 타석은 6회초 무사 1·2루 찬스였다. 그러나 에르난데스의 5구째 몸쪽 높은 90.5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체크 스윙한 것이 시애틀 3루수 카일 시거에게 향하는 원바운드 땅볼이 됐다. 5-4-3 더블 플레이로 이어지며 병살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LA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1-2로 뒤진 8회초 1사 1루 마지막 타석도 침묵했다. 에르난데스가 강판된 뒤 올라온 좌완 마크 젭진스키를 맞아 4구째 바깥쪽 낮은 공을 잡아당겼으나 1루 땅볼 아웃됐다. 1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를 2루로 진루시킨 것에 만족했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노마 마자라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추신수의 침묵 속에 텍사스도 시애틀에 1-2로 패했다. 2연승을 마감한 텍사스는 4승6패가 됐고, 2연패를 끊은 시애틀은 3승8패를 마크했다. 시애틀 선발 에르난데스가 7⅓이닝 6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4번 넬슨 크루스도 4회 중월 솔로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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