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2타점 2루타 폭발했지만 삼진 4개 아쉬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5 12: 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이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그러나 삼진 4개로 아쉬움도 남겼다. 
황재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스미스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산하 솔트레이크 비즈와 트리플A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6타수 1안타 2타점 4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4일) 4타수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난 황재균은 그러나 나머지 5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을 2할8푼에서 2할5푼8리(31타수 8안타)로 하락했다. 

1회초 1사 2루 첫 타석에서 황재균은 솔트레이크 우완 선발 드류 가뇽과 6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몸쪽 높은 공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황재균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가뇽의 초구 높은 공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3-3 동점을 만든 한 방. 시즌 두 번째 2루타로 5타점째를 기록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3번째 타석에는 가뇽과 다시 풀카운트까지 갔다. 6구째 높은 공을 쳤으나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6-6 동점이 된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선 우완 브룩스 파운더스를 상대로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도 좌완 코디 이지의 5구째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초 2사 2루 마지막 타석 역시 이지의 4구째 몸쪽 높은 공에 또 헛스윙 삼진 아웃. 연이은 삼진에 황재균은 방망이를 땅에 내리치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4삼진 경기는 트리플A 데뷔 8경기 만에 처음. 전날 2삼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삼진으로 올 시즌 볼넷 3개를 얻는 동안 삼진 11개로 선구안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터진 켈비 톰린슨의 좌월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솔트레이크에 12-10 재역전승을 거뒀다. 황재균과 함께 백업 내야수로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톰린슨은 1번 2루수로 나와 6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을 했다. 타율도 3할2푼으로 끌어올렸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