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17 15: 25

우리가 사랑하는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 캐릭터에는 계보가 있다. 1대 토비 맥과이어, 2대 앤드류 가필드, 3대 톰 홀랜드가 주인공이다. 3명 모두 액션과 연기, 꽃미남 비주얼까지 뭐하나 빠지지 않는 스파이더맨이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과연 관객은 어떤 스파이더맨을 가장 최고의 스파이더맨으로 가슴에 품고 있을까. 
#토비 맥과이어, 우리 이웃에 스파이더맨이 산다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맨' 1편부터 3편까지 주인공 피터 파커를 연기하며 스파이더맨의 초기 이미지를 다졌다. 토비 맥과이어는 소심하고 허약한 너드(nerd) 성향이 강한 원작의 스파이더맨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기며 스파이더맨으로는 가장 적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총 3편의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토비 맥과이어를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로 만든 일등공신은 '절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당초 스파이더맨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할 예정이었으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거절하고, 대신 자신의 친구인 토비 맥과이어를 스파이더맨에 강력히 추천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토비 맥과이어표 스파이더맨이 탄생했다. 
스파이더맨은 매일같이 사람들을 구하는 슈퍼히어로지만, 동시에 사실은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는 일상의 평범한 이웃이기도 하다. 토비 맥과이어는 이러한 친근한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원작 속 피터 파커/스파이더맨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로도 일컬어지고 있다. 또한 스파이더맨을 더욱 스파이더맨 답게 만들었던 토비 맥과이어의 날렵한 액션 또한 그가 출연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고 볼거리다. 
#앤드류 가필드, 진짜 스파이더맨이 된 스파이더맨의 팬 
토비 맥과이어는 '스파이더맨4'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감독 샘 레이미와 제작사, 출연진의 갈등이 폭발하면서 결국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작 대신 리부트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제작됐다.
리부트 시리즈를 통해 제2대 스파이더맨으로 낙점된 사람은 앤드류 가필드. '보이A' '네버 렛 미 고'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이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신들린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생애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앤드류 가필드는 '스파이더맨'을 통해 슈퍼히어로의 세계에 멋있게 입문했다. 당시에도 신인에 가까웠던 앤드류 가필드의 캐스팅 소식에 우려도 있었지만, 당시 연출을 맡은 마크 웹 감독은 "관객들은 분명히 피터 파커를 연기하는 앤드류 가필드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마블과 DC코믹스,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앤드류 가필드는 캐스팅 후 의상을 받고 감격에 눈물을 쏟기까지 했다고.
마크 웹 감독의 호언장담처럼 앤드류 가필드는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났다. 혹독한 액션 훈련으로 스파이더맨으로 완벽히 변신한 앤드류 가필드는 스파이더맨에 대한 애정을 담아 총 2편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관객들 중에서는 젊고 풋풋한데다 주위 사람들에게 깐죽거리기도 잘 하는 앤드류 가필드표 스파이더맨이 유머 넘치는 원작의 스파이더맨과 가장 흡사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이 된 18세 소년 
톰 홀랜드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에서 스파이더맨으로 첫 등장했다.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통해 스파이더맨으로 본격적으로 활약한 톰 홀랜드는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로 스파이더맨이 됐다. 
톰 홀랜드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발레 소년 빌리 역으로 데뷔한 만큼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이더맨을 맡기에 적역인 능력을 자랑하는 톰 홀랜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도 직접 공중 곡예를 선보여 짧은 출연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는 7월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는 그간 성인이 된 스파이더맨의 모습과는 달리, 10대 시절의 스파이더맨에 초점을 맞춘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디'라는 애칭으로도 불렸던 10대 시절의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해 맹활약할 전망. 소니픽처스 CEO 에이미 파스칼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톰 홀랜드의 연기는 매우 놀랄 정도로 품격 있다. 이전 스파이더맨을 역할을 맡았던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에 견줄만하다"며 "톰 홀랜드의 젊음은 이번 영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10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TOPIC/Splash News, 각 영화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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