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만에 나온 김현수, 시즌 첫 장타 가동...타율 .308(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15 10: 49

5경기 만에 출장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첫 장타를 가동했다.
김현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8리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 9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선발은 물론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날 안타를 가동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은 좋지 않았다. 김현수는 토론토 선발 투수 아론 산체스와 2회 승부서 시속 95.5마일(154km/h)의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건들어 투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김현수의 타석에서 3루에 있던 조나단 스쿱이 산체스의 폭투에 홈을 밟아 볼티모어는 선제점을 뽑았다.
하지만 볼티모어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 웨이드 마일리는 2회 무사 2,3루서 저스틴 스모크에게 적시타를 맞아 동점이 됐다. 이어 다윈 비니의 타구를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역전을 허용했다.
볼티모어는 마일리가 4회 스모크에 솔로 홈런을 허용해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그러나 5회 대대적인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반격의 시작은 스쿱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스쿱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도 산체스로부터 2루타를 뽑아냈다. 김현수는 산체스의 몸쪽 낮은 시속 79.6마일(128km/h)의 커브볼을 잡아 당겨 시즌 첫 장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2루타에 탄력을 받은 볼티모어는 후속 타자 J.J. 하디가 좌측 담장을 남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터트리면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디도 김현수와 같이 낮은 커브볼을 공략해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6회에 아쉬움을 남겼다. 1사 1루의 좋은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토론토의 바뀐 투수 도미닉 레오네의 2구를 공략했지만, 바깥쪽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3루 땅볼에 그쳤다. 이에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고, 김현수는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8회에는 1루도 밟지 못했다. 김현수는 토론토의 네 번째 투수 라이언 테페라로부터 2볼을 얻어낸 이후 3구 커터를 공략했다. 그러나 좌익수 뜬공에 그쳐 출루에 실패했다. 공격을 마친 김현수는 8회말 수비에서 크레이그 젠트리로 교체됐다.
한편 볼티모어는 6회와 9회 점수를 추가해 6-4로 이겼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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