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STL전 6⅓이닝 3실점 첫 승…오승환 3일째 휴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5 11: 04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선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74 부진을 씻어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3일째 휴업했다. 
다나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했다. 양키스의 4-3 승리와 함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8.36으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가 1회초 다나카에게 2점을 먼저 뽑아내며 기선제압했다. 1사 후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맷 카펜터가 우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8구째 가운데로 몰린 다나카의 93.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시즌 첫 홈런. 

그러자 양키스도 1회말 홈런으로 응수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 상대로 1번 브렛 가드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스탈린 카스트로가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시즌 2호 홈런. 몸쪽 높은 95.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양키스는 2회말 앤드류 로마인이 와카의 3구째 90.4마일 커터를 밀어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첫 홈런. 3-2로 역전한 양키스는 5회말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체이스 헤들리의 우측 2루타와 2루수 콜튼 웡의 홈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해 달아났다. 
그 사이 다나카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2·3·5·6회 4이닝을 삼자범퇴하며 안정감을 이어간 다나카는 7회초 1사 1·2루에서 랜달 그리척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를 맞아 4-3으로 쫓겼다. 역전 주자까지 나간 상황에서 강판됐지만, 구원 타일러 클리퍼드가 웡과 덱스터 파울러를 뜬공 처리하며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8회 셋업맨 델린 베탄시스가 1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9회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3세이브째를 거두며 다나카의 시즌 첫 승을 지켰다. 타선에선 카스트로·엘스버리·헤들리·로마인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5연승을 달리며 6승4패.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이클 와카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패배와 함께 오승환은 3일째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까지 개막 10경기에서 3승7패로 고전 중이고, 오승환은 아직 세이브가 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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