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키 20주년③] 하루아침에 아이돌로 돌아간 젝스키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15 08: 05

그룹 젝스키스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재결합 발표 후 처음 맞는 '데뷔 기념일'이 20주년이니 그 감회 남다를 법 하다. 
자연히 멤버들도 많이 변했다. 가수로, 방송인으로, 또 연예계를 떠나 각자의 생활을 영유하던 이들이 한순간에 아이돌로 돌아왔다. 아이돌로 돌아간 젝스키스, 과연 멤버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리더 은지원은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선보였다. 예능에서 '막무가내 은초딩' 캐릭터를 도맡아온 그는 젝스키스 재결합을 알린 뒤부터는 기존 캐릭터를 유지하는 선에서 어느 정도 무게를 유지한다. 힙합을 정조준하던 그의 솔로 음악 행보도 다소 밝아지고 부드러워졌다. 

'냉동인간' 강성훈은 솔로 활동 당시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내홍 많았으나, 그룹 활동 직후부터는 팀의 메인보컬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은 물론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아이돌 생활에 완벽 적응한 모양새다. 
일명 '로봇연기'로 통하던 장수원 역시 젝스키스의 '돌직구 막내' 캐릭터를 다시 꿰차며 다양한 예능에서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토니안과 함께 '천년의 우정'을 이어오며 방송에서 간간히 얼굴을 비췄던 김재덕은 젝스키스 활동을 통해 특유의 춤 실력과 귀여움을 뽐내며 활약 중이다. 
아예 연예계를 떠났던 이재진은 MBC '무한도전' 토토가 특집을 통해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도 그는 젝스키스 멤버들과의 활동 이외에는 별도의 개인활동을 진행하지 않는데, 특기인 미술을 살려 젝스키스 팬클럽 굿즈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고지용은 조금 특수한 케이스다. 연예계를 떠난 뒤 의류 관련 사업을 하며 일반인의 삶을 이어오던 그는 젝스키스 재결합 후 다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사업으로 인해 젝스키스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자신을 잊지 않았던 팬들을 위해 사업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방송 활동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예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다. 
이렇듯 완벽히 아이돌로 돌아간 젝스키스는 재결합 후 대세 아이돌 대열에 합류하며 체조경기장 콘서트 개최, 음원차트 1위,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출연 등 아이돌로서 행보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아이돌로 돌아간 '데뷔 20주년' 젝스키스가 선보일 2017년 컴백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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