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PHI에 막혔다...스트라스버그, 7이닝 8K 2실점 '勝 실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15 07: 36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막혀 또 시즌 2승에 실패했다.
스트라스버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션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00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만 홈런이 문제였다. 2회 2사에서 토미 조세프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은 것. 조세프는 시속 95.7마일(154km/h)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스트라스버그의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5회에도 또 1점을 더 내줬다. 홈런을 맞은 이후 크게 동요하지 않았지만, 한 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스트라스버그는 5회 선두 타자 카메론 루프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두 타자를 막아냈지만,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스트라스버그는 7회까지 책임을 졌다. 2점을 허용했지만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워싱턴 타선은 필라델피아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7회까지 2점을 내는데 그치며 노 디시전이 됐다. 결국 111구를 던진 스트라스버그는 8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2경기 연속 승리 실패다. 시즌 개막전에 등판해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첫 승에 성공했던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10일 필라델피아전서 7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을 했지만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
크게 흠 잡을 곳 없는 투구를 펼친 스트라스버그로서는 두 경기 연속 자신의 발목을 잡은 필라델피아가 야속할 수밖에 없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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