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발칙한동거' 한은정, 투덜이 김구라도 녹인 애교장인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15 06: 49

정규편성된 ‘발칙한 동거’의 일등공신은 단연 방송인 김구라와 배우 한은정 조합이 아닐까. 상상할 수 없던 조합이라 더욱 신선하다. 최근에는 신혼부부의 케미가 느껴진다며 다른 출연진들로부터 원성(?)까지 사고 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에서는 김구라와 한은정을 비롯해 현실 남매 같은 피오(블락비), 김신영, 홍진영의 한집살이, 새롭게 합류한 용감한형제와 전소민, 양세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발칙한 동거’에서는 남녀스타가 섞여 집을 나눠 쓴다는 발상이 독특하다. 집주인인 스타가 있고, 방에 세 들어와 사는 스타가 있다. 이들은 반드시 지켜줬으면 하는 조건 세 가지를 적어 계약서를 쓰는데, 합의를 해야만 계약이 성사된다.

지난 설특집 당시 파일럿으로 선보인 바. 김구라와 한은정의 에피소드가 큰 주목을 받았다. 김구라를 휘어잡는 한은정과 이에 투덜거리면서도 해주는 김구라의 독특한 반전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이번에는 모두 한 보 물러나 서로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은정은 김구라가 지난 번 밥도 한 끼 제대로 못 먹은 것이 미안해 12첩 반상을 준비했고, 김구라는 한은정의 계약 조건을 싫다면서도 들어줬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은정의 애교가 돋보였는데, 반말을 섞어 끝을 늘리는 말투로 3단 폭격이 가해지자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마치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는 신혼 부부 같다는 원성이 쏟아진 것. 투덜이 김구라도 마음을 돌리게 하는 한은정표 애교의 성공이었다.
과연 두 사람은 이번에는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다시는 못 볼 것 같았던 조합이라 반갑고, 여전히 신선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발칙한 동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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