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장문복 췍길 불안한데?..'프듀101' 시즌2 시작부터 전쟁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15 06: 49

여자 연습생들보다 남자 참가자들의 실력 향상이 더딘 건 제작진 오피셜이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제2의 아이오아이를 기대하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회 공개되는 98명 연습생들의 순위가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첫 방송에서 공개된 순위는 앞서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 '나야 나' 무대로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 첫 평가에서는 3위였던 센터 이대휘를 중심으로 1위 박지훈부터 장문복, 이대휘, 주학년, 배진영, 김사무엘, 안형섭, 옹성우, 이의웅, 라이관린, 황민현이 1위부터 11위까지 형성했다.
흔히 말하는 '될놈될'이었다. '나야 나' 무대에서 '윙크남'으로 엔딩을 장식했던 박지훈을 비롯해 '어차피 센터는 장문복'이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장문복이 무난하게 상위권에 올랐고 비주얼파 주학년, 배진영, 옹성우에 실력파 김사무엘, 여기에 뉴이스트로 데뷔했던 황민현까지 데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판세가 뒤흔들렸다. 14일 방송된 2회에서 98명 연습생들의 첫 레벨 평가 결과가 공개됐고 A등급은 겨우 7명이었다. 가장 먼저 A등급을 받았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 김사무엘을 비롯해 이대휘, 노태현, 하성운, 옹성우, 박우진, 김남형이 주인공.
A등급의 벽은 높았다. 6년 차 아이돌 출신인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 김종현, 강동호, 최민기는 혹독한 평가를 받았고 누리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던 장문복 조차 F등급에 머물렀다. SBS 'K팝스타' 출신의 정세운도 흡족할 만한 무대를 펼쳤지만 A등급은 받지 못했다. 
첫 평가 이후 98명의 연습생들은 A등급 7명, B등급 17명, C등급 21명, D등급 25명, F등급 31명으로 나눠졌다. 이들에게 주어진 두 번째 평가는 단체곡 '나야 나' 미션. 멘토들조차 "춤을 추며 노래하기 힘든 곡"이라고 말했지만 연습생들은 최선을 다해 배우고 익혔다.
등급별 변동 사항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국민 프로듀서의 중간 투표 결과는 베일을 벗었는데 눈길을 끄는 결과가 나타났다. 박지훈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의 뒤로 순위 변동이 이뤄졌기 때문. 
첫 순위 결과 2위였던 장문복이 5위로 떨어진 건 놀랄 만했다. "췍길을 걷게 해주겠다"며 누리꾼들이 폭발적으로 응원과 관심을 쏟았는데도 첫 방송 이후 순위가 떨어진 이유에서다. 여전히 상위권이긴 하지만 3계단 떨어진 순위라니 장문복 앞에 마냥 '췍길'이 펼쳐졌다고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반면 첫 순위 6위였던 김사무엘은 시즌 첫 A등급 합격자라는 메리트를 얻어 국민 투표에서도 2위로 뛰어올랐다. 3위는 그대로 브랜뉴뮤직의 이대휘가 따냈고 옹성우, 라이관린도 이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4위였던 주학년은 2차 순위에서 8등으로 떨어졌고 5위였던 배진영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황민현에 이어 뉴이스트 출신 플레디스 연습생 김종현이 11위에 들었다. 이로써 2차 순위에선 박지훈, 김사무엘, 이대휘, 옹성우, 장문복, 라이관린, 안형섭, 주학년, 황민현, 이의웅, 김종현이 선전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센터 전쟁이 시작된 만큼 미션에 따라 탈락자가 발생할 터다. 현재 순위가 붙박이라고 자신할 순 없지만 장문복을 비롯해 모두가 안심할 순 없는 것. 이제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끝까지 봐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comet568@osen.co.kr
[사진] '프로듀스 101' 시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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