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언슬2' 강예원, 성대부종도 이겨낸 '기적의 아이콘'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15 06: 49

배우 강예원이 성대부종의 상태에서도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줘 감동을 안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이하 언슬2) 10회에서는 타이틀곡 '맞지?'의 첫 번째 녹음에 나서는 언니쓰 2기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때론 칭찬을 듣기도, 때론 혼나기도 하면서 녹음을 진행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강예원은 녹음 전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해 시선을 모았다. 병원에서 "사실 지금 목 상태가 가장 나쁘다. 녹음을 연기할 수 있으면 연기하는 게 좋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

하지만 강예원은 "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해서 목소리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음악 PD 한원종의 지도 아래 첫 번째 녹음에 조심스럽게 임했다.
그러나 그의 좋지 못한 목 상태는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는 한원종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한원종은 결국 강예원에게 "지금 이 상태로는 힘들 것 같다. 목 관리를 한 후 다시 녹음하자"고 제안했다.
대신 한원종은 강예원에게 '애인있어요'를 부르게 했다. 강예원은 한원종의 지도를 받으며 아름답게 노래를 불렀고, 그의 남다른 성장에 많은 이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첫 방송에서 성대부종으로 진성이 아예 안 나왔던 때를 감안하면 강예원의 이러한 성장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웠던 것. 강예원 또한 "한 번도 그런 식으로 노래를 부른 다는 걸 생각도 안 해보고 살았다. 마치 신세계를 만난 기분이었다"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성대부종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노력하는 모습으로 이를 조금씩 극복해온 강예원. 비록 언니쓰 2기의 데뷔를 위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어 보이지만, 이날 자신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 강예원이 앞으로 또 어떤 기적을 이뤄낼지,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언슬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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