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통산 56승' 유희관, 부진 탈출로 쓴 두산 좌완 새 역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4 22: 08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1)이 두산의 좌완 역사를 새로 썼다.
유희관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15승을 거두면서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유희관은 올 시즌 2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유희관은 통산 55승 째를 거두고 있었다. 1승만 추가하면 이혜천(OB+두산 소속 통산 55승)을 제치고 구단 좌완 최다승 투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유희관은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첫 승과 구단 신기록이 걸린 상황. 유희관은 이날 8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구단 좌완 최다승 타이틀과 함께 그에 어울리는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
1회 박민우의 3루타와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했지만 4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지워나갔다. 비록 5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내야 안타와 견제 실책으로 두 점을 내줬지만, 6회부터 8회까지 모두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치는 완벽투를 펼쳤다. 특히 6회에는 빠른 승부를 펼치며 단 5개의 공만 던졌다.
총 111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10-3으로 앞선 9회말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말 이용찬이 3실점을 했지만, 유희관의 통산 56승에는 변함이 없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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