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1)이 구단 좌완 최다승을 달성을 눈 앞에 뒀다.
유희관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2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이날 8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아울러 이날 승리를 거두면 통산 56승째를 거두면서 이혜천과 나란히 했던 구단 좌완 최다승을 단독 기록으로 바꾸게 된다.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3루타를 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한 유희관은 모창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 점수를 내줬다. 이후 나성범과 스크럭스를 모두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석민-김성욱-김태군을 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3회말 선두타자 이상호를 삼진처리한 유희관은 지석훈과 모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나성범과 스크럭스를 잇따라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없이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4회말 역시 2사 후 몸에 맞는 공 하나가 나왔지만, 실점을 하지 않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6-1로 앞선 5회말 추가실점이 나왔다. 이상호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지석훈의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서 모창민의 내야 안타로 실점했다. 이후 나성범을 삼진 처리했지만, 스크럭스 타석에서 1루에 한 견제가 빠지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러나 스크럭스와 권희동을 연이어 삼진으로 막아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박석민-김성욱-박광열을 공 5개로 처리한 유희관은 7회와 8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총 111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10-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