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구' 윤성환, 고비 넘지 못하고 6⅓이닝 6실점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14 21: 37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112구의 역투로 투혼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윤성환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성환은 1회 김문호의 기습 번트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문규현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후 손아섭에 좌중간 3루타를 허용해 2사 3루를 맞이했다. 이후 이대호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최준석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우민과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윤성환은 흔들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오승택에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얻어맞았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김사훈 타석에서 이중 도루까지 허용해 1회에만 4실점 했다. 1회 투구 수는 36개였다.
2회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이닝을 끝냈다. 선두타자 신본기를 초구에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김문호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후 문규현에 우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회를 마감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최준석에 좌전 안타, 이우민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3루로 향하던 최준석을 잡아내며 2사 1루가 됐다. 이후 1루 주자 이우민도 포수 이지영의 견제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피안타 2개가 나왔지만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초 타선이 배영섭의 3점포로 4-4로 균형을 맞추고 들어선 4회말, 윤성환은 선두타자 오승택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사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신본기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김문호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4회를 마무리 했다.
5회에는 문규현과 손아섭을 모두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공 4개로 손쉽게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이대호에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점프 캐치가 나오며 삼자범퇴로 5회를 마감했다.
6회에는 마운드에 오른 최준석을 3루수 땅볼, 이우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오승택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2사 1루에 몰렸지만 대타 강민호를 삼진으로 솎아내며위기를 극복했다.
윤성환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대타 앤디 번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문호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결국 문규현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까지 얻어맞아 1회 이후 처음 실점했다. 결국 7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윤성환은 강판됐다.
결국 5-5 동점에서 삼성은 박근홍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근홍은 1사 2루에서 맞이한 첫 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삼성은 김승현으로 다시 바꿨지만 이대호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윤성환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고 패전 위기까지 몰렸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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