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한화를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SK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6-2로 제압했다. 선발 윤희상이 7이닝 8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나주환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2일 문학 롯데전부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도 5승7패로 5할 승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한화는 5승7패로 SK와 동률이 됐다.
SK 선발 윤희상이 지배한 경기였다. 윤희상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구 8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과시했다. 140km대 힘 있는 직구 중심으로 주무기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2승째를 올렸다.
SK 타선도 2회초 한화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2점을 먼저 뽑아냈다. 1사 후 정의윤의 스트레이크 볼넷, 이재원의 좌전 안타에 이어 나주환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 안타가 돼 2루 주자 정의윤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김강민이 우전 적시타가 터뜨리며 2-0으로 기선제압했다.
4회초에도 한화 구원 안영명에게 2득점을 추가했다. 박승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강민의 2루 땅볼을 한화 정근우가 뒤로 빠뜨리는 큰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박승욱이 홈까지 들어와 추가 득점한 SK는 노수광의 희생번트로 1·3루 찬스를 연결한 뒤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SK는 6회초에 다시 1점을 더했다. 송창식을 맞아 박승욱의 우측 2루타, 김강민의 볼넷,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김동엽이 중견수 쪽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7회초에는 나주환이 송창식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나주환이 2안타 2타점, 김동엽이 2안타 1타점, 노수광이 2안타 멀티히트 활약.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최진행이 윤희상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좌월 솔로포로 장식하며 첫 득점했다. 8회말에도 하주석의 3루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장민석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즌 첫 퀵후크로 강판된 선발투수 송은범이 2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waw@osen.co.kr
■ 데이터박스
- 한화 송은범 : 2⅓이닝 5안타 3사사구 2실점
최고 146km, 직구(16개) 슬라이더(17개)
커브(7개) 체인지업(4개), 시즌 첫 퀵후크
- SK 윤희상 : 7이닝 4안타 2사사구 8삼진 1실점
최고 147km, 직구(40개) 투심(7개) 포크(24개)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9개) 커브(3개)
- SK 나주환 : 7회초 1점 홈런(2호), 2G 연속 홈런
송창식 초구, 139km 몸쪽 높은 직구, 좌중월 120m
- 한화 최진행 : 7회말 1점 홈런(1호)
윤희상 2구, 134km 바깥쪽 포크, 좌월 11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