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까지 2실점으로 막은 팻딘의 완투와 동점솔로포에 이어 결승타를 터트린 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3연승과 함께 시즌 9승3패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공동선두 kt가 LG에게 지면서 737일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다.
KIA 팻딘과 넥센 한현희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3회까지 양팀 모두 영의 행진. 4회말 KIA가 먼저 달렸다. 선두 김주찬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고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때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나지완의 중견수 뜬공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얻었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5회초 1사후 허정협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해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에서는 선두 서건창의 내야안타와 윤석민 사구, 1사후 김민성 볼넷으로 만루기회를 잡고 이택근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KIA는 곧바로 6회말 2사후 최형우가 우월 솔로포를 날려 두 번째 득점을 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살얼음 승부는 후반으로 돌입했다.
승부는 8회말 결정났다. 1사후 김선빈이 안타와 도루를 성공시켰으나 견제사를 당했다. 그러나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최형우가 다시 좌중간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팻딘은 9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7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자신의 첫 승을 낚아냈다. 특히 8회에는 타구에 허리를 맞았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앞선 2경기에서 불운을 훌훌 털어내는 투혼의 완투승이었다.
시즌 첫 선발투수로 나선 넥센 한현희는 7회까지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오셜리반이 8회 등판해 결승점을 내주면서 2연패를 당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