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4안타 뭇매' kt 정대현, 5⅓이닝 5실점…첫 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14 20: 20

kt 정대현(26)이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대현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5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회 4피안타로 석 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
정대현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11이닝 평균자책점 '제로'로 2승을 거뒀다. 정대현은 좋은 흐름을 잇지 못하며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1-0으로 앞선 1회, 정대현은 선두 이형종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오지환과 박용택을 차례로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후속 박용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이대형의 실책으로 2루까지 허용했다. 이대형은 박용택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더듬으며 추가 진루를 유발했다. 정대현은 뒤이어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큼지막한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복판으로 향했다. 역전 투런포.
2회는 삼자범퇴였다. 정대현은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 유강남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뿐히 2회를 넘겼다.
정대현은 3회 선두 손주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이형종은 큼지막한 타구를 담장 근처로 보냈지만 좌익수 이대형이 워닝트랙에서 잡아내며 1아웃. 이어 정대현은 오지환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는 선두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시작했다. 그러나 후속 히메네스를 곧바로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스스로 지웠다. 정대현 후속 채은성마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4회를 끝냈다. 4회 투구수는 단 7개.
5회는 아찔했다. 선두 이병규의 타구가 가운데 담장 근처로 향했다. 그러나 담장 바로 앞에서 중견수 전민수의 글러브로 들어가며 한숨 돌렸다. 정대현은 후속 정대현을 삼진, 유강남을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5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정대현은 6회 손주인과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정명원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정대현을 진정시켰다. 정대현은 후속 오지환을 삼진으로 요리했지만 박용택에게 또 한 번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히메네스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안타를 때려내 정대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구원 엄상백이 6회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며 정대현의 자책점은 5점에 멈췄다. 7회 현재 LG가 5-2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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