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7이닝 7K 2실점 호투…3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14 20: 35

LG 류제국(34)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류제국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11이닝 평균자책점 3.27로 모두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 호투로 류제국은 시즌 3승 요건을 채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불안했다. 류제국은 선두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전민수에게 곧바로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낮은 커터를 전민수가 잘 걷어올렸다. 흔들린 류제국은 조니 모넬에게 우전 안타, 이진영에게 2루타를 내줘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제국은 유한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추가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타선이 2-1 역전을 만든 2회, 류제국은 박기혁과 김연훈을 차례로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후속 심우준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대형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회를 가뿐히 끝냈다.
류제국은 3회 선두 전민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전민수는 후속 모넬 타석에서 폭투를 틈타 2루를 향했다. 류제국은 모넬을 투수 땅볼, 이진영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 장성우는 탈삼진.
4회부터 삼자범퇴 향연이었다. 류제국은 4회 박기혁과 김연훈을 내야땅볼로 솎아낸 뒤 심우준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5회에는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전민수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모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도 이진영과 유한준을 땅볼로 솎아낸 뒤 장성우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장성우는 3타수 3삼진. 류제국의 4회부터 6회까지 투구수는 단 32구였다.
타선이 5-2 역전에 성공한 7회, 류제국도 힘을 냈다. 1사 후 김연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심우준을 병살타로 솎아냈다. 류제국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8회 현재 LG가 5-2로 kt를 누르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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