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곤, 오늘 선발 2루수로 나간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 정병곤의 선발 출장 사실과 조동찬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정병곤은 전날 대구 한화전 1-1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5-1 승리와 팀의 7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전날 결승타의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김한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병곤이 선발 2루수로 출장한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주전 2루수 조동찬의 몸 상태도 관련이 돼 있다.
김 감독은 “지금 조동찬이 어깨가 좀 좋지 않다. 공 던지는 것이 약간 불편하다”면서 “배팅 훈련을 하는 것을 보고 경기 후반에 대타로 활용을 할지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심 아쉬움이 묻어났다. 조동찬은 현재 타율 0.381(21타수 8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기 때문. 김한수 감독은 “조동찬이 컨디션이 좋을 때 더 뛰었으면 하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강한울(유격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승엽(지명타자)-이원석(3루수)-배영섭(좌익수)-이지영(포수)-정병곤(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