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서진용, 마무리로 겪어야 할 성장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4 17: 43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범한 마무리 서진용을 감싸안았다. 
힐만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서진용이 구위는 괜찮았지만 KBO리그 최고타자(이대호)에게 실투를 던졌다"고 지적하면서도 "마무리로서 겪어야 할 성장통이다. 서진용에 대한 믿음은 그대로"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13일 문학 롯데전에서 접전 끝에 9회 정진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1-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마무리 서진용이 10-9로 앞선 9회초 2사 후 이대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2일 롯데전에도 9회 동점을 내준 데 이어 연이틀 블론세이브. 

그래도 힐만 감독은 서진용의 공격성을 높이 샀다. 힐만 감독은 "전날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고 다음날 공격적인 승부를 하는 모습이 긍정적이었다. 이우민과 앤디 번즈에게 투아웃을 잡을 때만 하더라도 좋았다"고 칭찬할 부분은 칭찬했다. 
이날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진 선발 김주한에 대해선 "그렇게 많은 점수를 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불펜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선발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려 한다. 어제는 계획대로 잘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수비 시프트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힐만 감독은 "캠프 때부터 야수-투수 모두 미팅을 갖고 시프트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큰 그림을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 움직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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