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 감독이 최근 탄탄해진 수비력를 칭찬했다.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어제는 수비수들이 잘해주었다. (우익수) 이명기가 힘든 볼을 멋지게 잡았다. 못잡았다면 페어지역에 떨어졌을 것이고 경기가 그대로 넘어갈 수 있었다. 버나디나도 주자를 잡는 수비를 해줘 승리했다"고 말했다.
KIA는 13일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이끌었다. 팽팽한 접전에서 이명기는 김재호의 2루타성 타구를 전력질주해 라인선상에서 다이빙으로 잡아냈다. 3루주자의 홈인을 허락했지만 한 점 차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수비였다.
이에 앞서 버나디나는 무사 1루에서 좌중간 안타때 어려운 포구에 이어 강한 송구로 2루까지 돌진하던 타자주자 김인태를 잡아냈다. 무사 2,3루가 1사 3루가 되면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고 이명기의 호수비까지 더해지며 4-3으로 승리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명기와 버나디나의 수비가 뛰었고 포수들도 빠른 송구로 상대 도루를 저지하는 모습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5회 김재호의 도루를 김민식이 빨랫줄 송구로 잡아냈다. 김민식은 트레이드 이후 마스크를 쓰고 출중한 어깨를 자랑하며 안방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sunny@osen.co.kr
[사진] 13일 잠실경기에서 9회말 김재호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고 있는 우익수 이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