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샌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황재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스미스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산하 솔트레이크 비즈와 트리플A 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연속 3출루 행진을 끝낸 황재균은 트리플A 시즌 타율이 3할3푼3리에서 2할8푼(25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무안타 경기는 지난 11일 타코마전에 이어 두 번째.
1회초 첫 타석부터 솔트레이크 우완 선발 트로이 스크라이브너에게 바깥쪽 높은 공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을 당한 황재균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크라이브너의 3구째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초 1사 1루 3번째 타석에도 우완 커브 예이츠의 4구째 몸쪽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도 좌완 그렉 말레의 2구째를 밀어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타격에선 힘없이 물러났지만 트리플A 시즌 개막 이후 첫 좌익수 수비에선 실책 없이 무난하게 소화했다. 3회·4회·7회 총 4개의 뜬공 및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아웃 처리하며 좌익수로도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새크라멘토가 솔트레이크에 3-4로 패했다. 8회초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3점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새크라멘토는 4승3패, 솔트레이크는 3승5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