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조재윤, 아재 파탈 입담 폭발(ft. 박선영 팬심)[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14 11: 56

배우 조재윤이 배우로서의 삶과 이면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DJ 박선영 아나운서에 대한 팬심도 덤으로 드러내고 말이다.
조재윤은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에서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그는 과거 박선영과 첫 만남을 가졌던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해 청취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먼저 그는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대기실에서 박선영을 처음 봤음을 알린 뒤 "노메이크업인데도 너무 여신이 나타나서 '누구지?'하고 궁금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선영과 동기인 SBS 드라마 '피고인' 촬영 감독을 통해 '씨네타운'에 출연하게 됐음을 설명했다.

이에 박선영은 "처음에 저도 조재윤이 출연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고 놀랐다"고 증언했고, 조재윤은 "사실 '씨네타운' 출연은 박선영 아나운서를 보겠다는 의미가 컸다"고 농담 같은 진심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재윤은 "드라마에서 '피고인'이 제 인생작이라면 영화에서는 '용의자'가 제 인생작이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또한 그는 '용의자'에서 껌을 씹다 라미네이트 치아가 빠져버린 일화를 언급해 그의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동안 비교적 악역을 많이 맡아온 조재윤은 멜로에도 욕심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무엇보다 그는 영화 '너는 내 운명'의 팬임을 밝히며 "멜로는 보통 남자 주인공의 키와 외모를 따지는 부분이 있는데 '너는 내 운명' 속 주인공은 캐릭터가 순박하지 않느냐. 그런 점이 좋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함께 멜로를 찍어보고 싶은 여배우는 누구인가"라는 박선영의 질문에 "저와 해준다면 모두 다 좋다"면서도 "천우희, 정유미, 한효주와 꼭 한 번 같은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바람을 어필했다.
여기에 조재윤은 자신이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배우가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 이면엔 힘든 부분이 많다. 항상 웃고 있어야 하는 게 힘들다. 작품에 선택되는 입장이다 보니까 그게 정말 어렵다"며 아들은 절대 배우를 시키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외에도 조재윤은 아내인 쇼핑호스트 조은애에 대해 언급하거나 요리, 여행 등의 특별한 취미, 그리고 이미 출연을 결정한 차기작 등을 공개하며 이날 방송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했음을 드러내 자신이 진정한 배우임을 입증해냈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선영의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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