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갤럭시S8처럼 후면 터치ID 도면..설마 정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14 08: 00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아이폰8 혹은 아이폰X)으로 추측되는 디자인 도면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애플 전문 소식을 다루는 '맥루머스'는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퍼지고 있는 새 아이폰 디자인 도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맥루머스는 이 디자인 도면에 대해 아이폰8 혹은 아이폰X로 명명된 OLED 디스플레이 탑재 5.8인치 아이폰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의 제조 파트너 회사인 대만의 폭스콘 소속 컴퓨터 화면에 떠 있는 그림을 찍은 것이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맥루머스는 이 도면이 사실일 경우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EVT, Engineering Verification Testing) 중 유출된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면서 올해 테스트 한 10개가 넘는 아이폰 프로토 타입 중 하나이며 실제 대량 생산에 들어갈 아이폰은 완전히 다른 디자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도면에서 드러난 아이폰8의 디스플레이는 루머처럼 LG전자의 G6나 삼성전자 갤럭시S8처럼 상하 베젤을 최대한 줄인 대화면이다. 흥미로운 것은 후면이다. 듀얼카메라가 수직으로 배열돼 있다. 이는 지난 12월 일본 '맥 오타카라'에 의해 한차례 소개된 바 있다. 후면 중앙 애플 로고 아래에는 터치ID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8이 홈버튼을 전면에서 없애는 대신 후면에 재배치할 것이란 루머와 일치한다. 
특히 도면의 후면 터치ID는 디스플레이 글래스와 통합할 것이라던 아이폰8 관련 루머와는 배치되는 소식이다. 이는 코언 앤 컴퍼니의 애널리스트 티모시 애큐리가 '최근 애플이 디스플레이 지문 통합 솔루션으로 수율 문제에 직면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터치ID는 뒤쪽에 위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보고서와 일치한다. 
도면에 나타난 아이폰8 몸체 사이즈는 149.5(세로)×72.5(가로)×8.6mm(두께)이다. 138.3×67.1×7.1mm인 아이폰7과 비교해 길어지고 좁아졌다. 두께는 좀더 두꺼워졌다. 
이럴 경우 아이폰8은 6.5인치 화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께는 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디자인을 갖춘 아이폰4와 비슷해졌다. 아이폰7 플러스(5.5인치)와 비교해 조금 작은 사이즈지만 화면은 더 커지게 되는 셈이다.
맥루머스는 "과거 중국 웨이보에 올랐던 애플 관련 유출 도면이 대부분 출시된 아이폰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결국 이번 도면도 실제 출시될 아이폰과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맥루머스는 지금까지 들었던 애플 전문가들의 의견과 거의 일치하지 않고 일회성에 그친 루머가 반영됐다는 점이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3년 전 폭스콘에서 유출됐던 아이폰6 디자인도 현실화 된 만큼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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