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류현진 패스트볼, 리조에게 두들겨맞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4 07: 28

LA 다저스 류현진(30)의 첫 승 길이 험난하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0-4 완봉패와 함께 류현진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패전투수가 됐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도 이날 경기 소식을 간략하게 전했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의 시즌 준비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고용주들의 기대치를 초과했다. 지난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5이닝을 완주하지 못한 스스로를 탓했다. 여전히 그는 2013~2014년 기준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어스필드에서 류현진은 90마일대 구속을 계속 유지했지만 컵스전은 달랐다. 1회 컵스 앤서니 리조에게 2-1에서 던진 89마일 패스트볼이 바깥쪽 가장자리를 향했다. 그러나 리조는 그것을 두들겼고, 솔로 홈런으로 컵스가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홈런을 맞은 4구째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89.4마일. 
또한 LA타임스는 '4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류현진은 컵스 유격수 에디슨 러셀에게 허리 높이 패스트볼을 줬고, 좌측 관중석 넘어 웨이브랜드 에비뉴까지 날아갔다'고 덧붙였다. 4회 러셀에게 홈런을 허용한 공도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이었는데 구속이 88.8마일에 그쳤고, 한가운데 몰린 실투였다. 
LA타임스는 '류현지은 5회 외줄타기를 했다.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뒤 대타 존 제이에게 87마일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어 카일 슈와버의 내야안타로 실점했고, 리조에게는 4점째가 되는 우전 안타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5회에도 리조에게 2구째 89마일 패스트볼을 공략당했고,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최고 구속 91.7마일 포함 90마일 이상이 3개밖에 되지 않았다. 대부분 공이 80마일대 후반에 그쳤고, 컵스 타자들의 방망이를 버틸 수 없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힘이 떨어지며 마의 5회를 남지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시카고=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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