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패를 당한 류현진(30, LA 다저스)에게 선발투수로서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동안 6피안타, 2피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다저스가 0-4로 패하며 류현진은 시즌 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컵스 선발 브렛 앤더슨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무기력했다. 피홈런 두 개 포함, 4점을 내준 류현진 역시 패배의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저스 전문뉴스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의 경기에 대해 ‘또 다른 짧은 투구’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4회까지 솔로홈런 두 개를 맞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근소한 경기를 지켰다. 류현진은 5회 3개의 안타와 사구를 허용, 2점을 더 줬다”고 투구내용을 소개했다.
구속에 대해서는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은 평균 90.4마일이 나왔다. 90마일 이상은 세 번 찍었다. 최고구속은 91.7마일이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90마일 패스트볼로 삼진처리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의 두 번 등판이 타자친화적 쿠어스 필드, 챔피언 컵스와 리글리 필드에서 이뤄진 것을 감안할 때 이상적이지는 않았다. 타선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선발로테이션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 다음 홈경기 등판에서는 그 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시카고(미 일리노이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