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4실점’ 류현진 시즌 2패… LAD, CHC에 영봉패(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14 06: 21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두 번째 도전에서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오히려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방망이가 무기력했던 다저스는 컵스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⅔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하며 승리조건을 따내지 못했다. 0-4로 뒤진 5회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결국 패전을 뒤집어썼다. 다저스는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끝에 컵스에 0-4로 졌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4⅔이닝 2실점의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한 류현진은 이날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했다. 4회까지는 비교적 괜찮은 흐름이었다. 그러나 5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두 경기 연속 4⅔이닝 소화로 5이닝에는 한걸음이 모자랐다. 투구수는 77개로 80개 아래였다.

1회 1사 1루에서 포수 그랜달의 정확한 송구로 2루로 뛰던 슈와버를 잡아내고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리조에게 던진 89마일(143㎞)짜리 패스트볼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지며 첫 실점했다. 다만 2회 1사 1,3루 위기를 잘 정리했고, 3회에는 슈와버-브라이언트-리조로 이어지는 컵스의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우며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 했다.
4회 선두 러셀에게 실투를 던지며 대형 솔로포를 얻어맞은 류현진이었지만 4회 나머지 타자들을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요리하고 5회를 맞이한 류현진이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기도 했던 류현진이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 바에스에게 안타, 대타 제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류현진은 슈와버에게 적시타를 맞은 것에 이어 1사 후에는 리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5회에만 2실점했다.
결국 류현진은 4회 2사 3루에서 필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끝까지 응답이 없었다. 컵스는 선발 앤더슨이 5이닝을 아슬아슬하게 무실점으로 버티고 내려간 이후 에드워즈 주니어, 우에하라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는 끝까지 반전이 없었고 컵스의 영봉승으로 마무리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시카고(미 일리노이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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