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강판' 류현진, 실점이 된 두 번의 제구난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4 05: 57

류현진(30,다저스)이 흔들린 제구에 결국 5회를 채 마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조기 강판. 무엇보다도 이날 류현진은 한 번씩 흔들렸던 제구가 실점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1회초 1사에 앤서니 리조를 상대한 류현진은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89.2마일 바깥쪽 포심이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실점을 했다. 바깥쪽으로 잘 들어갔지만, 리조가 잘 받아쳤다.
첫 번째 홈런은 타자의 역량이었다면, 두 번째 홈런은 류현진으로서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4회초 2볼 상황에서 에디슨 러셀에게 던진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렸다. 88.8마일(143km/h) 정도의 직구는 러셀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고, 대형 장외 홈런포로 연결됐다.
5회말에는 전반적으로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5회 바에즈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가운데 후속타자 제이에게 몸 맞는 공을 허용했다. 결국 무사 1,2루 위기가 됐고, 슈와버에게 다시 한 번 내야안타를 맞았다. 브라이언트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 리조에게 다시 한 번 안타를 맞았고 여기에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결국 류현진은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시카고(미국 일리노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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