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3사사구’ 류현진, 위기를 자초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4 05: 32

고비 때마다 나온 사사구가 류현진(30, 다저스)의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동안 6피안타, 2피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류현진의 투구내용 중 아쉬운 것은 사사구였다. 그는 고비 때마다 3개의 사사구가 나와 위기를 자초했다. 톱타자 카일 슈와버부터 볼넷으로 내줬다. 그랜달이 2루를 훔치는 슈와버를 잡아줬다. 3번 타자 앤서니 리조가 홈런을 쳤다. 그랜달이 아니었다면 투런홈런이 됐을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류현진은 2회에도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후속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는 중전안타를 때렸다. 다시 1사 1,3루 위기가 왔다. 2루수 로건 포사이드는 하비에르 바에즈의 타구를 점프해서 잡았다. 그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류현진의 볼넷이 다시 실점의 빌미가 될 장면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사사구로 실점했다. 5회말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가 단타를 치고 나갔다.  류현진은 제구난조로 존 제이의 몸을 맞췄다. 무사 1,2루 위기서 카일 슈와버의 적시타로 바에즈가 홈을 밟았다. 리조의 후속타로 류현진은 한 점을 더 줬다. 
콜로라도와 데뷔전에서 류현진은 볼넷 하나를 줬다. 제구력에 자신이 있는 류현진은 “가장 아쉬웠던 것은 볼넷을 내준 것”이라고 곱씹었다. 두 번째 등판에서 류현진은 두 개의 볼넷 포함, 3개의 사사구가 쏟아져 아쉬운 경기를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시카고(미 일리노이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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