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탑재 '빅스비', 어떻게 작동하나 봤더니(동영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4.14 06: 29

"최근 찍은 사진 엄마에게 문자 보내줘."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빅스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갤럭시S8 미디어데이에서 체험한 삼성전자의 빅스비는 기대 이상이었다.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의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 직접 작동해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빅스비는 ▲보이스(Voice), ▲비전(Vision), ▲리마인더(Reminder), ▲홈(Home) 등 4가지 기능으로 나뉜다. 하지만 이를 굳이 염두에 두지 않아도 빅스비는 애플의 시리, 구글의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와 충분히 대결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가능했다. 딥 러닝 기술이 적용, 사용할수록 더 향상된 기능이 될 수 있다니 기대감이 높아졌다.
가장 관심은 '보이스' 기능이었다. 보이스 기능은 갤럭시S8·S8+ 공식 출시일인 21일 후 열흘이 지난 5월 1일부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영어와 스페인어도 5월에 이용할 수 있다. 중국어 지원은 상반기에 나온다. 
빅스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왼쪽 불륨 아래 있는 전용 버튼을 눌러야 한다. 예를 들어 갤러리 앱에 들어있는 사진을 가족에게 보낼 경우 버튼을 누른 채 "최근 찍은 사진 엄마에게 문자 보내줘"라고 명령한 후 누르고 있던 버튼에서 손가락을 떼면 된다. 
그러자 갤럭시S8·S8+에 탑재된 빅스비는 결과만 공개하지 않았다. 그 과정이 하나씩 공개됐다. 명령을 받은 갤럭시S8·S8+는 갤러리앱을 열고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을 골라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엄마'를 수신으로 지정한 후 문자메시지 앱을 순서대로 열어 보여줬다. 
'비전'은 갤럭시S8·S8+ 카메라를 활용하는 것이다. 보이는 사물, 이미지, 텍스트, QR 코드, 바코드 등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리마인더' 기능은 일종의 알람기능이다. "내일 아침 7시에 깨운 뒤 운동 가라고 말해줘"라고 하면 말대로 빅스비가 알려준다. 
'이미지'는 텍스트를 추출해내고 번역할 때 필요하다. 예를 들면 외국어를 몰라도 현지 음식 메뉴판을 읽을 수 있다. 또 이미지를 찍은 후 쇼핑탭을 누르면 금액과 함께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이 뜬다. 
빅스비는 딥 러닝 기술을 탑재하는 만큼 명령어에 대한 평가를 묻기도 한다. 또 오타가 있으면 수정도 가능하다. 빅스비는 한마디로 검색 방법을 쇼핑, 장소, 텍스트, 이미지, QR코드 등으로 다변화했다. 
단 빅스비 기능의 아쉬운 점은 명령을 내리기 위해서는 빅스비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스마트폰에 손을 대지 않고 음성만으로 켤 수 있는 음성호출 기능도 있지만 이날 갤럭시S8·S8+에 적용되지 않아 시연해보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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