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추리의 여왕' 최강희 시어머니 전화 좀 제발 그만!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14 06: 49

 '추리의 여왕' 유설옥(최강희 분)의 추리 능력이 빛나는 순간, 시어머니(박준금 분)의 전화가 발목을 잡아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추리의 여왕'에서 유설옥과 하완승(권상우 분)은 살인사건을 함께 조사했다. 극 초반 하완승은 유설옥에게 실종된 명희를 죽인 범인을 물었다. 이때 유설옥은 시어머니 밥을 챙겨줘야 한다며 대답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 사이 시아버지가 자신이 며느리를 죽였다고 자백했다. 하완승은 시아버지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유설옥은 집에서 밥을 하던 중에 하완승에게 "시아버지 아닌데.."라고 말했다. 하완승은 "차도 시아버지 것이고, 증거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유설옥은 "내가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취조실에서도 시아버지는 자신이 며느리를 죽였고, 시신을 강에 던졌다고 진술했다. 
저녁 밥을 다 해놓고 유설옥은 반상회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경찰서로 향했다. 취조실에 있는 할아버지를 만나고 싶었지만 하완승이 막았다.  하완승은 시아버지의 자백을 믿고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시아버지의 자백처럼 시신을 강에서 찾아냈다. 
집으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유설옥은 살인사건을 계속 조사하기 시작했다. 유설옥은 첫 신고를 한 남편의 친구를 찾아갔다. 그는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했다"며 "그럴 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설옥은 다시 경찰서로 돌아와 하완승에게 취조실로 들여보내달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하완승이 계속 반대하자 "아무나 집어 넣고 실적만 쌓으면 그만이죠? 그러니까 자백만 믿고 대충 수사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화를 냈다. 또한 "능력 없으면 방해나 하지 말아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하완승은 어쩔 수 없이 12시까지 범인을 잡아내라며 취조실을 허락했다.
유설옥은 취조실에서 할아버지와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의 발 사이즈를 쟀다. 유설옥은 "만약에 말이에요. 희철이가 실수로 엄마를 실수로 죽였다면요. 희철이의 미래를 위해서 할아버지는 시체를 치워요. 꼬였던 게 다 풀리지 않아요?"라고 물었다. 할아버지의 마음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유설옥은 "265m 신으시죠? 범인의 발 사이즈는 285m에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인의 신발을 찾아 내밀었다. 또한 "경찰이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자수할 기회도 빼앗으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 이에 시아버지는 "그 전에 자수하면 정상참작이 되겠냐"며 흔들렸다.
드디어 할아버지가 진범을 이야기하려는 찰나 시어머니의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 진동 소리가 취조실 내의 정적을 깨고 계속 울렸다.  유설옥은 전화를 받으러 뛰쳐 나갔다. 다시 취조실로 돌아왔지만 시아버지의 태도는 변해 있었고 진범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자백의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시청자들은 "시어머니 전화 발암" "시어머니 때문에 답답" "살인용의자가 진실한 자백을 하려는 순간 시어머니 전화를 받는 건 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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