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자체발광’ 하석진♥고아성, 손잡지 않아도 ‘설렌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14 06: 49

 '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과 고아성이 손도 잡지 않았는데 설렘지수 200%를 만드는 꿀 케미를 보였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서현(김동욱 분)의 계략에 뇌물수수 모함까지 당한 서우진(하석진 분), 그리고 하석진과 더욱 가까워진 은호원(고아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호원은 병원에 실려 갔고, 검진을 받은 결과 시한부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은호원의 동기들로부터 그의 병에 대해 들었던 서우진은 “안 죽는대요”라고 은호원에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은호원은 오열하며 “앞으로 열심히 살게요”라고 삶의 의욕을 다졌다. 

서우진과 은호원은 더욱 가까워졌다. 서우진은 은호원의 병실에 함께 있으며 쓸쓸해하는 그의 곁을 지켰고, 은호원은 그런 서우진에 자살 시도를 했던 날을 회상하며 “죽는 건 안 쉽다. 하지만 사는 것도 안 쉬웠다. 희망이 없으면 오늘을 견디기가 너무 힘든데, 그 날은 좁쌀 만한 희망도 뺏긴 기분이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날부터 제 인생의 기적이 시작된 것 같다. 직장 생겼고, 좋은 사람도 만났고”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서우진은 집으로 가는 길에 은호원의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썼고, 집에 와서는 그가 고맙다고 문자를 보낸 것에 답장을 보내기 위해 한참을 고민했다. 은호원에 푹 빠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서우진 앞에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뇌물수수 혐의로 감찰을 받고, 심지어 대기발령을 받은 것.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서현의 계략이라는 게 밝혀졌다. 서현은 앞서 서우진에 자신의 사람이 되라고 말했지만, 서우진이 이를 에둘러 거절한 것. 서현은 겨우 뇌물수수 누명을 벗은 서우진의 앞에 나타나 “선물 잘 받았냐. 내가 당신을 도와줬으니, 당신도 나를 도와달라. 아버지 대신 회사를 맡고 싶다.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편이 되어 달라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서우진은 이를 또 한 번 거절했다. 하지만 서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현은 TV에서 은호원, 도기택(이동휘 분), 장강호(이호원 분)의 입사가 자신의 아량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밝히며 이미지메이킹에 이들을 이용했다. 이를 본 은호원은 경악했고, 서현은 은호원, 서우진 앞에서 회장 대행으로 나타났다.
한층 깊어진 서우진과 은호원의 앞에 서현은 암초가 되어 나타났다. 그럼에도 서우진과 은호원은 서로를 더욱 생각하며 달달한 로맨스를 꾸려 나갔다. 서우진과 은호원이 병실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들어주는 장면이나, 서우진이 걱정돼 그의 집 앞에 찾아간 은호원과 그런 은호원을 보고 조용히 뒤에서 그를 지켜보는 서우진의 모습은 달달함 그 자체였다.
손을 잡는 장면도, 포옹신도 없었다. 유일한 이들의 스킨십은 그저 머리 쓰다듬기 정도였다. 하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은호원과 서우진의 모습은 그 어떤 로맨스 장면보다 달달했다. 꿀이 흐르는 눈빛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졌다는 걸 시청자마저 느낄 수 있었다. 노련한 하석진과 고아성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김동욱이 이들의 앞을 가로막고 나섰다. 과연 서우진과 고아성은 김동욱이란 암초를 이기고 정글같은 회사에서 잘 살아남고, 로맨스도 지켜나갈 수 있을까. 이제부터 두 사람의 설렘과 위기는 본격 시작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자체발광 로맨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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